일본 여행에서 현지인들이 애정하고 현지인 감성 물씬 담긴 식당을 찾는다면 꼭 가야하는 이자카야가 있다. 전국체인점이지만 맛과 가격은 정말 일품인 토리키조쿠(鳥貴族/TORIKIZOKU)를 방문했다. 토리는 새, 키조쿠는 귀족을 뜻하지만 닭으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부위를 꼬치구이로 불맛가득 즉석에서 구워주는 토리키조쿠는 기본안주값 정도에 정말 맛있는 양배추 무침과 전메뉴 360엔 맛볼 수 있는 꼬치구이 이자카야에 일본 현지인들도 반해 직장인, 데이트, 남녀 노소 모두가 찾는 일본인들의 소울푸드이다.
오늘은 이번 여름 휴가 차 방문한 후쿠오카 하카타점의 토리키조쿠의 다양한 부위의 꼬치구이를 맛본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후쿠오카 토리키조쿠 하카타역점
위치 : 〒812-0013 Fukuoka, Hakata Ward, Hakataekihigashi, 2 Chome−1−24 ギャラリーハカタ 地下1階
메뉴 : 전메뉴 360엔 (한화 약 3000원 꼬치2개가 나옴)
닭으로 하는 모든 메뉴가 유명하며 특히 후쿠오카는 닭껍질 구이가 유명
일본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가성비 이자카야 체인점 토리키조쿠(TORIKIZOKU)
전메뉴 360엔의 야키토리 전문점 토리키조쿠
일본에 방문하면 먹을것들이 참 많아서 굳이 체인점까지 간다고? 할 수 있겠지만, 나 또한 그랬다. 같이간 남자친구가 일본 올 때 마다 꼭 간다던 토리키조쿠를 강력 추천해서 따라올때까지만 해도 거기서 거기 아니야? 라고 했다.
근데 왠걸 식당입구부터 일본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들어가서도 숯불에 구워지는 꼬치냄새와 왁자지껄 퇴근 후 한잔 즐기며 피로를 물리치고 있던 일본인들을 보면서 우와 제대로 일본 현지인 맛집을 찾아왔구나 싶어 이내 흐믓해졌다.
방문시간은 금요일 오후 5시쯤이었는데 이미 벌써 입구쪽엔 3-4팀이 줄을 서 기다리고 있었고 금방 우리 뒤로도 줄을 서고 있었다. 신기한것은 한국인, 외국인은 전혀 없이 전부 일본인이였다. 그만큼 찐 맛집이구나 싶어 기대가 되기 시작했다.
하카타점은 엘레베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갔다.
노란색으로 간판과 입구 표시가 되어있는 길을 따라가면 이렇게 입구가 나온다.
벽면가득 사람들이 서있어서 기다리고 있는데 이내 주인장이 순서대로 불러 들어갔다.
손님이 너무 많아서 다찌석은 괜찮냐는 물음에 조금 그랬지만 금세 다찌석이 명당이구 싶어 자리가 너무너무 마음에 들었다. 2명이서 방문한다면 꼬치를 굽는 걸 실시간으로 구경할 수 있는 다찌석을 추천하다. 실내 매장은 꽤 컸지만 엄청 많은 일본인들이 가득 채워졌고, 그들은 직장인, 커플, 가족 등 다양한 구성으로 시끄럽고 활기찬 저녁을 보내고 있었다.
우리가 배정된 자리는 다찌석 심지어 그것도 바로 숯불에 구워지고 있는 꼬치구이를 구경하면서 먹을 수 있어서 식욕이 돋았다. 활기찬 내부 분위기와 일본 현지 감성 진짜 일상에 함께 녹아든 느낌이 들어서 너무 좋은 저녁 분위기였다.
(후쿠오카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고 가장 행복했던 저녁식사 시간이었던 것 같다.)
빙수도 팔고, 여름에 한정 사와도 팔고 있었는데 우리목적은 야키토리 다양하게 맛보기 + 하이볼 + 생맥주 조지기
토리키조쿠 메뉴와 주문 방법 및 추천메뉴 꿀팁
자리마다 주문하는 기계와 종이 메뉴판이 두개다 있어서 쉽게 주문할 수 있었다. 일본어를 못해도 영어와 그림이 있기때문에 쉽게 주문할 수 있었고 우리가 간 여름에는 여름에만 파는 주류와 음료도 소개하고 있었다.
메뉴는 정말 다양하다.
야키토리 전문점답게 다양한 부위로 닭요리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소스 닭꼬치, 염통구이, 치즈닭구이, 소금구이, 닭목살, 날개살, 츠쿠네, 닭특수부위, 등등 그 밖에 각종튀김, 국물요리, 디저트류까지 일품요리도 있어서 꽤나 많은 현지인들은 일품요리도 시켜먹고 있었다.
어떤 메뉴를 시켜도 360엔 한접시에 꼬치는 보통 2개씩 나온다.
메뉴가 정말 다양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여러가지를 시켜 맛본 뒤 맛있는 부위로 더 시키는걸 추천한다.
그리고 꼭 양배추 무침을 주문해야 한다. 양배추 무침(오카와리) 은 처음에만 돈을 받고 (약 천원정도) 계속 무한리필된다. 느끼할 때쯤 치킨의 무처럼 속을 게운하게 만들어주니까 꼭 꼭 시켜야한다.
+ 하이볼도 다양한데 개인적으로 치타 하이볼 (The Chita Highball 고급하이볼로 불리우며 조금 더 가격이 나간다) 을 첫잔으로 꼭 꼭 마셔주는 걸 강력 추천한다. 이 하이볼에 반해서 다음날 바로 나카스 카메라마트가서 바로 더 치타 양주로 한병을 구매했다. 한국에서는 구할 수 없고 구해도 10만원이 넘는 위스키를 단돈 몇천원에 하이볼로 즐길 수 있으니까 추천한다.
맥주도 메가 맥주라고 1L처럼 대왕생맥주를 주는 메뉴가 있으니 일본의 나마비루 생맥주를 맛보고 싶다면 저렴한 가격에 마음껏 깨끗하고 상쾌한 맥주를 실컷 즐길 수 있다.
우리의 목적은 전메뉴 360엔이기때문에 많이먹어도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골고루 다양하게 시켜보자 하고 정말 많이 시켰다.
꼬치는 계속해서 나온다. 구워지는대로 바로바로 나오기때문에 엄청 많이 주문한 우리는 끊기지 않도록 나오는 꼬치구이에 눈돌아가서 맛있다를 연발하며 먹어댔다.
살짝 닭이 느끼해질때쯤 파닭꼬치, 피망꼬치를 시켜주고 양배추로 입가심을 해주면... 크 새롭게 다시 먹을 준비가 완료된다.
전날 츠쿠네 스탠다드를 다녀온지라 츠쿠네는 기대를 안했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촉촉하고 살살 녹는 경단이 입속에서 퍼지며 우왕 닭기름이 이렇게 고소하고 부드럽다니 연신 감탄했다. 그리고 바삭했던 닭껍질 구이는 튀김에 가깝게 노릇노릇 구워져서 나왔다.
한바탕
너무 많이 먹고 많이 취해서 뭘시켰는지도 기억안나지만 정말 둘이서 거의 30꼬치는 먹었다.
대박인건 닭껍질튀김, 염통구이, 소금구이, 츠쿠네는 너무너무 맛있어서 계속 시켜먹었다. 꼭 추천하는 메뉴이니 후쿠오카에 놀러왔다면 닭껍질 튀김을 먹어주길 부탁하는 바이다. 그 밖에 다른 지역에서도 토리키조쿠에는 웬만하면 같은 메뉴를 판매중이여서 어디서나 쉽게 즐길 수 있다.
계속에서 앞에서 구워지는 모습을 보고있노라면 시각, 후각, 촉각, 미각 모든 것이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직원들도 친절하고 주문도 빨리 나오는 편이었다.
양배추는 몇번을 리필했는지 샐수없이 많이 먹었다. 그냥 양배추에 뭔가 간장? 쯔유 짭쪼름한 맛과 새콤한 맛이 나는데 별거아닌데 계속 들어간다. 느끼함을 잡아주고 상쾌한 치타하이볼 한잔에 피로가 다풀린다.
남자친구가 시킨 메가맥주 엄청크다 1L 이상은 되보이는 맥주가 나온다 가격도 한국돈으로 3-4천원대였던 것 같은데 정말 크고 시원한 크림맥주가 나온다.
양배추는 무한리필!!!! 계속 양배추 꼭 드세요!!!
개인적으로 못먹어봐서 아쉬웠던건 토리키노 가라아게!! 일본 정통 가라아게 튀김인데 닭튀김을 한가득 쌓아서 따끈따끈하게 내어주는데, 생맥주와 한잔 마신다면 극락일것 같았다. 다른 꼬치 먹느라 배가 다차서 못먹었지만 나는 앞으로 다짐한게 항상 일본가면 무조건 토리키조쿠는 한끼 아니 두끼라도 꼭 방문하겠노라 다짐했다.
한국에도 토리키조쿠 만들어주세요!!
일본 가면 꼭 가길 추천하는 현지인 찐 맛집 후쿠오카 이자카야 토리키조쿠를 오늘은 기록해보았다.
후쿠오카 여행의 다른 맛집들을 알고싶다면 아래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볼 수 있다.
토리키조쿠 하카타치쿠시구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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