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물가가 비싸다고 느껴질 때, 일본 여행에서 가보면 좋을 일본판 김밥천국인 규동 맛집 체인점 '요시노야(YOSINOYA)'를 추천한다. 후쿠오카 미식 여행 중 간단하게 첫끼로 떼울 음식으로 하카타역 근처에 식사중인 일본 직장인들을 보고 방문하게 된 규동 맛집 요시노야는 역시나 저렴하고 든든한 한끼로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가성비 맛집으로 인정받는 식당이었다. 양복을 입은 고독한 미식가 풍의 직장인 아재들의 식사를 보고있자니 줄을 서지 않을 수가 없었다. 줄서서 먹는 가성비 식당 요시노야(YOSINOYA) 후쿠오카 하카타역 디스토점의 규동 정식을 소개한다.
요시노야 디스토점(HAKATA, FUKUOKA)
위치 : 일본 〒812-0012 Fukuoka, Hakata Ward, Hakataekichuogai, 1−1 JR九州筑紫口ビル 1F
영업시간 : 오전 6:30 - 오전 12:30
테이크아웃, 배달 가능
- 아래 요시노야 배너 링크를 통해 전국 체인점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영문 지원)
일본판 김밥천국 가성비 맛집 '요시노야(YOSINOYA)'
일본 현지 직장인의 소울푸드 규동을 맛보고 싶다면 여기로
양복 부대가 줄을 서는 일본 직장인의 점심메뉴 소울푸드 '규동'
후쿠오카를 처음 방문해서 하카타역에 도착하자마자 점심시간이었다. 배가 너무 고팠는데, 남자친구가 일전에 먹어봤다던 일본판 김밥천국 메뉴가 엄청나게 다양하고 가성비가 좋다는 '요시노야(YOSINOYA)' 간판을 보자마자 가야한다고 해서 큰 기대없이 따라가게 되었다. 하카타역 EAST 2 출구로 나오면 왼쪽 오리엔탈 호텔 가기전에 있다. 바로 간판이 보이고 들어가면 이미 음식들 몇개가 모여있는 식당가임에도 불구하고, 직장인들이 바글바글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요시노야를 보자마자 갑자기 기대가 되기 시작했다.
동문을 나와 왼쪽으로 바로가면 스타벅스 건물이 보이는데 스타벅스 가기 전 왼쪽건물 1층에 요시노야가 있다.
식당은 심플하게 생겼다 크지 않지만 다찌석으로 되어있고 유리칸막이도 있어 혼자 먹을 수도 둘이 먹을 수도 있다. 모르는 사람들과 옹기종기 앉아 먹어야하지만, 각자 자기의 음식에 열중하는 모습이 제법 고독한 미식가들 같았다.
점심시간에는 양복부대가 줄을 설만큼 직장인의 소울푸드이다. 가성비 좋고 맛좋은 음식점을 찾는건 한국이나 일본이나 직장인 마음은 매한가지 같은가보다.
1시쯤 되는 시간에 갔더니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하지만 많이 기다려야 할 필요는 없었다. 왜냐하면 회전율이 빠르다. 음식을 시키면 금방나오고 대부분 빠르게 먹고 사라진다. 이 날 방문 시각에는 대부분이 직장인, 현지인이었고 여행객은 우리를 포함해서 2팀뿐이었다. 오리지날 일본식당이다. 그래서 모든게 일본어로 돌아간다. 당황하지말고 그림이 가득 있는 메뉴판으로 주문을 하면된다. 친절한 직원이 내말에 경청해준다. 기다리는동안 요리조리 뭘 먹어야할까 고민했는데 사실 규동 맛집이라, 한그릇 딱 나오는 일본의 간편식을 간단하게 먹을까 하다가 돈을 조금 더 주고 지글지글 구워가며 먹는 정식을 먹어봐야겠다 생각했다.
가격대는 정말 저렴하다 300-1000엔 사이로 한국 요즘 살인적인 외식물가를 생각하면 너무나 가성비 좋은 후쿠오카 맛집이 아닐까 싶다. 일본 가정식 혹은 조식, 간단하고 빠른 식사를 원한다면 요시노야를 방문해볼 것을 추천한다. 가격이 좋기도하고 맛도 덤으로 좋다. 체인점이라 식당도 많다.
기다리는 동안 풍경이 재미있었다. 진짜 찐 일본 아재들이 앉아 점심 식사중이었다.
양복차림의 아재들만 가득했던 요시노야는 여자손님은 거의 10%, 대부분이 남자손님이었다. 모두가 한그릇씩 밥그릇을 들고 젓가락으로 밥을 먹는 일본식 식사방식이 인상깊었다.
이 모습을 보니 진짜 찐이구나 싶었다. 일본에서 규동, 다양한 덮밥은 요시노야에서 경험해보기를!
요시노야(YOSINOYA) 메뉴판과 가격
메뉴가 정말 많다. 너무 많아서 다 찍지도 못했다. 안타깝지만 메뉴판은 일본어뿐이다. 하지만 그림이 자세하게 나와있다. 대부분이 규동을 먹고있고, 마를 갈은 마 소스가 올라간 덮밥류도 많이 먹고있었다. 무엇보다 가격이 너무 훌륭하지 않은가, 300-600엔 사이에 든든한 한끼를 먹을 수 있다. (방문했던 시기 엔화 엔저현상 최고점이라 900원대였다.)
여기에 우리는 돈을 조금 더 내서 약 712엔 짜리 규동 구이 정식을 먹었다. 직접 지글지글 끓이면서 먹는 소불고기 같은 음식이었다.
요시노야의 규동 구이 정식
들어가자마자 자리를 배정받는다.
다찌석으로 이루어진 자리에 앉으면 메뉴판을 준다. 시원한 물한잔도 주는데 기다리면서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앉아있다는게 웃기고 재밌었다. 바쁘게 먹고있는 직장인들 감상중인 한국에서 휴가온 직장인!
자리 앞에는 좁은 책상이지만 있을건 다있다. 수저통, 시치미소스, 맛있었던 생강절임 (일본 식당 어딜가나 있던 생강절임 너무 내스타일이다.)
뒤이어 나온 규동정식은 간장에 졸여서 고체연료위에서 바글바글 끓고있었는데 너무 먹음직 스러웟다.
미소장국, 고봉밥, 사라다, 간장소스, 마요네즈가 나온다. 마요네즈를 규동위에 뿌려서 같이 먹으니 짭쪼름하고 부드러웠다. 이런 한상이 한국돈 7000원도 안된다니 가성비가 미쳤다.
바쁘게 이동해야하거나 시간이 부족하다면 자주 올 것같은데 한국에는 없는 점이 아쉬웠다.
얇게 저민 소고기가 처음부터 식사가 끝날 때까지 따듯하게 즐길 수 있다. 한국에서도 먹어본 짭쪼름한 소스는 밥을 부른 맛있었는데 소고기는 약간 차돌박이 부위처럼 기름기가 적당히 머금고 있어서 감칠맛이 있었다.
같이 올려진 파도 잘 어울렸고 무엇보다 느끼해질 때 쯤 같이 먹을 생강초절임이 테이블 마다 놓여있어서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김치처럼 밥위에 쌓아놓고 고기한점 생강한점 행복이 입속 가득 퍼졌다.
둘이 이렇게 다 먹었는데도 겨우 15000원 정도, 요즘 한국 외식 물가생각하면 너무 가성비 좋은 한끼가 아니였나 싶을 정도였다. 아침 일찍 여는 요시노야는 아침 비행기를 타는 한국인들에게도 좋은 조식 식당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일본에서 가성비 식당을 찾는다면 규동 덮밥 맛집 '요시노야' 를 추천한다.
이번 여행에서도 꽤 괜찮은 맛집 현지인들만 가는 체인점들을 많이 찾은 것 같아서 즐겁고 나만 아는 맛집 리스트들을 정리해서 이렇게 포스팅으로 기록해두었다가 또 방문할 예정이다. 친구들에게 추천해줬을 때도 방문 후 후기가 좋았던 집들이니 나는 여행 계획이 없는 P다. 후쿠오카를 방문해서 어디를 가야 할 지 모르겠다 한다면 연재 중인 후쿠오카 맛집들을 유심있게 보기를 바라며 정말로 추천하는 맛집들이니 시간이 된다면 방문해보기를 바란다.
▼ 현지인들 사이에 핫한 후쿠오카 핫플레이스 '츠쿠네 스탠다드(Tsukune Standard)방문 후기 바로가기
요시노야(YOSINOYA) 후쿠오카 하카타 디스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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