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는 먹을 게 정말 많고 맛집 추천 글이 인터넷에 가득하다. 수소문 끝에 현지인들도 앓음 앓음 찾아온다는 츠쿠네 스탠드다를 소개한다. 저민 닭고기에 여러 재료가 토핑된 다양한 츠쿠네와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찐 통과일이 들어가는 사와와 하이볼, 한국인은 한명도 없던 후쿠오카 현지 찐 맛집을 찾는다면 츠쿠네 스탠다드를 추천한다. 츠쿠네 스탠다드 방문 이전과 이후로 닭에 대한 맛의 평가도가 높아질 것을 장담하면서 오늘은 츠쿠네 스탠다드 방문기와 예약 방법 추천메뉴까지 방문 후기를 가득담아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츠쿠네 스탠다드 (Tsukune Standard / ツクネスタンダード)
위치 : 일본 〒810-0041 Fukuoka, Chuo Ward, Daimyo, 1 Chome−3−39 養巴ビル 1F
영업시간 : 평일 오후3:00 - 11:00 / 주말 오후12:00 - 11:00
전화번호 : +81) 92-600-1812
예약 및 위치 알아보기 ▼ (이 포스팅 글 중간에 쉽게 예약하는 방법이 숨겨져 있습니다)
후쿠오카 현지인 핫플레이스 맛집 '츠쿠네 스탠다드'
츠쿠네란 무엇인가?
츠쿠네는 일본식 고기완자로 닭고기로 만드는게 일반적이지만 지역에 따라 다르다. 소고기, 돼지고기로도 만들지만 닭으로 만든 츠쿠네는 부드러움이 배가 된다. 고기를 다져 동글동글하게 빚어 구운것을 츠쿠네라고 하는데, 빵가루나 마가루, 생강, 양파 같은걸로 잡내를 잡고 간장을 섞어 반죽해서 간이 베어있다. 동글동글한 야키토리 느낌의 꼬치류로 판매되는데 주로 꼬치집에서 쉽게 볼 수있다. 타코야끼 못지 않게 일본의 유명 음식이다.
불조절과 굽기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인데 오늘 방문한 츠쿠네 스탠다느는 정말 일본에서 먹었던 그 어떤 닭을 활용한 야키토리 꼬치를 능가하는 단연 최고의 맛집임을 자부하면서 꼭 꼭 후쿠오카 필수 방문 맛집으로 추천한다.
츠쿠네(Tsukune)에 대한 기준은 츠쿠네 스탠다드를 방문하기 전,후로 나뉜다.
츠쿠네 스탠다드는 후쿠오카 텐진 다이묘거리에 위치한다. 처음 다이묘 거리를 가본 탓에 화려한 밤문화에 반해 여기가 어디지 했는데 다음날 그곳이 다이묘 거리였음을 알았다. 다이묘 거리에는 많은 이자카야와 꼬치구이, 소고기 구이까지 다양한 맛집이 즐비해있다. 그 가운데서 츠쿠네 스탠다드를 찾아가기까지는 꽤나 오랜시간이 걸렸다.
간판도 없고, 문도 숨겨져 있는 맛집?! 진짜 찐 일본인들만 가득한, 줄을 서서 기다리는 그런 맛집이었다.
츠쿠네 스탠다드(Tsukune standard) 찾아가기
츠쿠네 스탠다드 가는 방법
쉽지 않다. 츠쿠네 스탠다드 지도에는 있는데 한참을 헤매도록 만드는 마성의 식당..!
구글맵(google map)에 주소를 찍고 츠쿠네 스탠다드를 찾아가면 이 건물이 보인다. 그 다음 갈곳 잃은 사람처럼 헤매게 된다. 여기까지 왔다면 잘 찾아온것! ALLIQ 술을 파는 알콜마켓이 보이면 그건물에 위치해 있는게 맞다. 아래 사진처럼 이 건물 오른쪽 YOUHA가 적혀있는 밑으로 오토바이, 자전거가 놓여있는 그 사이로 쭉 직진하여 들어간다.
YOUHA 밑으로 쭉들어오면 왠 아파트? 오피스텔 입구가 보여 당황스럽기 마련이다. 분명 이건물인거 같은데 어디인가 고민된다면 당황하지말고 정면을 봐라. 사진처럼 검은색의 마치 창고 입구같은데 작은 글자로 츠쿠네 라고 적혀있는 불이 들어온 간판이 보인다. 이 검은 문이 입구이다!
이문을 열고 들어가면 좁은 길이 보이고 그길을 따라 쭉들어가면 놀라운 신세계가 벌어진다. 세상에, 이런곳에 식당이 있다고? 하는데 이미 성수동 한복판 혹은 을지로 한복판 핫플에 나도 합류한것 같은 힙한 감성의 내부공간이 보여진다.
이미 젊은 일본인들과 데이트하는 연인들, 소개팅을 하는것같은 사람들, 친구들과 함께 한잔하는 사람들까지 힙한 술집의 스멜이 느껴진다면 여기가 후쿠오카 최고의 맛집 츠쿠네 스탠다드이다.
츠쿠네 스탠다드(Tsukune standard) 한국어로 구글맵으로 맛집 예약하기
이미 일본인들 사이에서 후쿠오카 필수 방문 맛집으로 들었기때문에 미리 한달전에 예약을 하고 갔다.
예약하지 않고 저녁시간에 방문하면 굉장히 오래 기다려야할 수 있다. 왜냐하면 여기 술과 안주가 이시간을 모두 써버려도 아쉽지 않을만큼 오래도록 붙잡고 있기때문에 테이블 회전이 느리다. 미리 꼭 예약 하고 간다면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이 바로 자리로 안내해준다.
츠쿠네 스탠다드 예약방법
맨 위에 주소 밑에 링크배너를 클릭하여 구글 맵에 떠있는 츠쿠네 스탠다드를 검색하면 바로 예약하기가 보인다. 시간과 날짜 이름을 명확히하고 예약하면 한국어로 예약을 쉽게 진행할 수 있다.
이때, 주의할점은 이름은 구글 본인 닉네임으로 예약된다. 예를들어 이름이 철수와영희라면 철수와 영희로 예약되므로 꼭 확인하고 예약하자. 물론, 식당 서버는 일본인이라 그것이 이름인지 닉네임인지 구분하지 못한다. 다만 서버가 보는 모니터에 이름이 떠있으니, 그것으로 확인하면 바로 자리를 안내해준다.!
츠쿠네 스탠다드(Tsukune standard) 방문 후기
부드럽게 살살 녹는 츠쿠네와 시원 상콤 달콤한 사와 & 하이볼
식단으로 쭉들어오면 아래 보이는 곳이 입구를 통해 보이는 주방풍경이다. 서버가 반갑게 맞이해주며, 예약했다고 이야기하면 확인 후 바로 자리로 안내해준다. 가게는 적당한 크기이다. 다찌석과 일반석이 있지만 우리가 방문한 6:30분 예약은 이미 만석이었다. 다찌석으로 권하길래 처음에는 아쉬웠지만, 뒤이어 바로 너무 좋은 자리였다는걸 깨달았다. 앞에서 술을 만드는 모습, 츠쿠네를 준비하는 모습, 가게 전체를 바라보며 한잔할 수 있는 모습에 만족스러웠다.
내부의 다찌석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동그란 책상을 기준으로 서버가 요리를 준비하고 있다. 다찌석에 앉아 술을 만드는 모습을 보면 새롭고 재미있다. 사와는 일본에서 먹는 가볍고 상큼한 식사주로 제격인 술이다. 상큼한 과일들을 즉석 손질하여 과일이 만땅 들어간 사와를 제조한다.
츠쿠네 스탠다드의 메뉴판 (한국어로 보기)
다행이도 츠쿠네 스탠다드는 메뉴판이 한국어로 있다. 단, 종이메뉴판이 아니다. 와이파이가 제공되는 츠쿠네 스탠다드에서는 와이파이를 연결하고 메뉴판을 한국어로 보고싶다하면 QR 코드를 주는데 휴대폰으로 접속하여 확인할 수 있다.
한국어 메뉴판을 달라고 말하면 아래와 같은 카드를 준다. 보고 따라하면 한국어가 나온다.
접속 후 점포 번호를 입력하라 하면, 당황하지말고 1,2,3,4를 입력하면 된다.
메뉴는 한국어와 주문도 동시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서버를 부를 필요도 일본어와 영어가 안되서 당황할 필요없이 쉽게 한국어로 주문이 가능하다. (신기한게도 숨은 맛집임에도 한국인들이 꽤나 방문하는 것 같다. 우리가 방문한 날에는 한국인 예약이 없었다.)
기본메뉴는 츠쿠네 이지만 사이드 디쉬로 국물요리와 밑반찬, 튀김등을 시켜먹는 사람들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츠쿠네를 베이스로하는 다양한 츠쿠네를 주문했다.
명란츠쿠네와 치즈츠쿠네는 너무 맛있었는데 1개에 약 3500원정도 하는 가격이고 저녁을 먹고 갔기에 우리는 츠쿠네 4개와 사와2잔을 주문한 뒤 맛있었던 츠쿠네만 따로 2개와 맥주1잔을 더 시켜 총 6개와 술을 마셨다.
입안에서 살살 녹아 없어져 버렸다. 그것은 츠쿠네!
사실 이날(7/6) 츠쿠네를 처음먹었다. 바로 다음날 야키토리 맛집 (추후 포스팅 예정)을 가서 츠쿠네를 시키고는 아! 이마를 치며 츠쿠네 스탠다드 츠쿠네는 그 어느 맛집도 따라갈 수 없구나를 깨달으며 많이 먹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진짜 닭이 소고기처럼 어떻게 살살녹지 싶을 정도로 부드럽다. 이가 없어도 먹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살살녹는 식감에 부드러운 육즙 그리고 각종 토핑들
처음 시킨 4개의 츠쿠네는 소금구이, 명란구이, 양념구이, 치즈 츠쿠네 였다. 명란은 후쿠오카의 대표 음식이다. 개인적으로 명란츠쿠네와 양념 츠쿠네는 너무 맛있었다. 뒤이어 다시 시킨것도 그 양념츠쿠네로, 맛은 약간 닭너비아니 구이 같지만 또다른 매력이 있다. 부드러움.. 극강의 부드러움과 육즙이 목구멍을 넘어갈때 황홀하다. 츠쿠네는 왜이렇게 작은걸까 왕크게 만들어서 왕많이 먹고싶은 맛!
육즙과 기름이 목구멍을 타고 넘어가면 살짝 느끼함이 치고 올라올때, 과일 사와를 딱 한잔 넘겨주면 크.. 츄릅 먹고싶다.
우리는 복숭아 사와, 파인애플 사와를 샀는데 사와안에 생과일이 들어가 향과 맛을 모두 사로잡았다. 얼음까지 시원하게 동동띄운 사와는 더운날 일본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술이다.
새콤달콤 먹다보면 쭉쭉 들어가는 사와 한국에는 왜 안팔까요?
술을 시키면 얇은 파스타면(엔젤헤어로 추측)을 튀겨 소금을 뿌린 기본 안주를 준다.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 꽤 괜찮았다.
가볍게 한잔하는 테이블들이 많았는데, 신기하게도 일본인들은 사이드 반찬요리를 많이 먹고 있었다. 우리처럼 츠쿠네만 잔뜩 시킨애들은 잘 없었다. 국물요리도 많이들 먹고있었다.
잘게 저민 닭살과 육즙이 보이는가. 부드럽다. 명란은 짭쪼름한게 잘어울렸다.
추가로 시킨것은 양념과 타코야끼맛 츠쿠네! 타코가 들어간것은 아니지만 타코야끼 소스와 가스오부시가 올라가서 파닥파닥 따끈하게 춤추고있다. 부드럽고 맛있는건 매한가지.. 맛은 정말 보장한다.
두번째 주문한 술은 생맥주와 하이볼! 일본의 대표술 아닌가 하이볼! 하이볼도 종류가 다양했지만 기본 하이볼을 마셨다. 사와의 달콤함이 익숙해져버린탓에 하이볼은 크게 맛을 느끼진 못했다. 그저 시원해서 좋았다. 일본 하이볼은 달지 않다. 한국 하이볼에 익숙하다면 일본 하이볼이 읭? 스러울 수 있다. 참고하여 사와를 권하는 바이다.
맛보고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느새 8시 예약이었던 우리는 10시가 되어 나왔다. 분위기도 맛도 좋았던 츠쿠네 스탠다드 개인적으로 후쿠오카를 또 방문하려고 하는데 ( 그인상이 너무 좋았다. 조만간 후쿠오카 여행기도 업로드 예정이니 많관부!! 찐찐 현지인만 가득한 맛집으로 찾아다녔으니 한국이 많은 후쿠오카에서 일본인들은 어디서 노는지 궁금하다면 방문해주세요!)
다시 방문한다면 또 오고싶은 맛집 리스트로 츠쿠네 스탠다드를 저장해놓았다. 점점 유명해져서 사실 그냥 방문하려면 기다려야하는 점이 아쉽지만 미리 꼭 구글로 쉽게 예약하고 오면 편하게 식사할 수 있으니 참고해서 흔하디 흔한 후쿠오카 라멘집 말고 츠쿠네를 맛보길 바란다.
후쿠오카 첫 방문기 첫날 야식 츠쿠네 스탠다드 잘먹었습니다-!
츠쿠네 스탠다드(Tsukune Standard in Fukuo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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