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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추천] 넷플릭스 오리지널 "그리고, 베를린에서" 어디론가 떠나야할 때

by Carstor Pollux 2023.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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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4부작 오리지널 드라마 "그리고, 베를린에서"를 보고 이 시리즈가 주는 울림이 너무 커서 가슴이 먹먹했다.

사람들은 안정적인 살을 추구한다. 익숙해진 일상과 사람들로부터 벗어나는건 쉽지 않은 도전이기 때문이다.

그치만 이 드라마에서 주인공은 보호 받지 못하는 일상에서, 자신을 억압하는 그곳으로부터 살기 위해 벗어나고자 한다.

마음대로 숨 쉴수도 울 수도 없는 그런 곳, 아직도 지구상에 이런 것이 있나 싶어 나는 깜짝 놀랐지만, 아직까지 뉴욕 맨허튼 브루클린 근처에는 유대인 하시디즘 공도체가 있다. 그들의 세상은 철처히 본인들의 신념과 윤리에 의해 여성이라는 생명체를 억압하고 통제한다.

20세기 중기 유럽도 아니고 21세기 현대판 노예나 다름없는 그들의 삶을 주인공 에스티를 통해 간접 경험하면서 가슴저리게 아팠고, 그들의 삶에 귀기울이고 공감해야한다는 아직도 어디선가 에스티처럼 탈출을 갈망하고 용기와 희망 앞에 두려움을 떨고 있을 그들을 응원하며 이 드라마를 추천한다.

 

유대인VS독일인, 남자VS여자 와 같은 양적인 대립과 누군가를 나누고자 하는 것이아니라 어떠한 한 종교때문에 자기 결정권을 잃어버린 여자의 이야기 시작한다.

 

이 장면이 드라마를 보기전까지만 해도 너무 충격적이였고 시선을 끌었기에 나는 이 드라마를 보게 된것도 있다. 드라마 속 이장면에선 함께 울었다.. 마음아픈 에스티의 삶

 

 

주인공인 에스티의 엄마는 유대인 하시디즘 공동체를 도망갔다. 그녀의 아버지는 알콜중독자 오로지 할머니 손에서 자란 그녀가 이곳에서 숨쉬는 방법이라 생각한 것은 어서 성인이 되어 결혼 생활을 이루는것, 18세가 되자마자 결혼을 하게 된다. 하지만 유대인 사회에서 여성은 아이를 낳고 남성의 성적인 욕구를 풀어주는 대상일뿐 아이를 낳지 못하고 있던 그녀는 시댁의 핍박과 감시에 상처와 우울증이 생긴다. 유일한 소통창구였던 피아노 연습은 그를 자유로 이끌어준 선생님을 통해 그녀는 베를린으로 떠날 결심을 한다.

자유의 나라 독일, 베를린 그리고 엄마가 있는 베를린

 

그녀가 사라지자 그녀의 주변 사회에 큰 파장이 일으켜진다. 서로를 감시하던 친척들과 남편 모이셰와 형 얀키는 베를린에서 그녀를 잡아오고자 쫓아온다. 

 

그녀의 조상을 학살한 독일, 그리고 그 수도 베를린 그치만 아이러니하게 그녀에게 자유를 줄 수 있는 나라

그곳에서 그녀는 숨겨왔던 꿈을 펼칠 기회도 얻는다. 웃고 울고 마음껏 표출할 수 있고 엄마도 만나게되는데

원작인 데보라 펠드만의 자전적 회고록 <Unorthodox>를 보면 유대인 하시디즘의 삶이 얼마나 부유한지 뉴욕에서의 실제 유대인들은 상위 계층의 사람들이고 돈도 많다고 하는데, 그 안에서의 서열과 계급 여성의 지위에 대해 낯낯이 고발한다. 에스티의 삶만 본다면 유대인 공동체는 악마집단.. 잘못된 맹신과 믿음 이단이 아닐까 싶은데 "문화, 종교" 지구상에 다양한 인종, 다양한 종교적 행위라 이해받기에는 다분히 극단적이고 너무나 자유를 억압한다. 하시디즘 공동체는 사실 독일인을 악마로 여긴다. 하지만 비춰진 독일인은 착하고 친절했다. 

에스티는 너무나 충격적이였고, 본인의 생각에 큰 종을 울리는 계기였다.

 

 

그녀는 숨막이고 억압받던 것들에서 벗어나는 행위로 강으로 뛰어든다. 가발도 벗고 그녀를 가리고 있던 모든것들을 놓으면서 새로운 삶을 야기하기도하고, 어쩌면 종교적 행위인 세례를 비유하기도 한다.

 

그녀의 새로운 출발 과연 베를린에서 어떻게 될까?

 

시간이 된다면, 아니 시간을 내서라도 이 드라마를 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내가 살아온 삶이 감히 그녀의 삶만큼 힘들지 않았기때문에 더 충격적이였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중에 가장 감명깊게 보았던 "그리고, 베를린에서" 별 5개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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