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Daily Tasty

[사당] 술과 안주를 코스로 무제한 즐기는 맛집 - 시간을 파는 가게 '비스트로 인 타임'

by Carstor Pollux 2024. 6. 27.
반응형

색다른 식당을 찾고 있다면 꼭 가봐야할 사당역 술집 맛집 비스트로 인 타임 사당점이다. 비스트로 인 타임은 말 그대로 시간제로 금액을 내는 곳으로 술과 안주가 시간대에 맞춰 쉐프 오마카세처럼 나온다. 술과 음식은 시간으로 내기때문에 무제한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고 음료와 커피, 하이볼, 와인, 양주, 한식, 일식, 양식 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유일무이한 가성비 사당맛집이다. 분위기 있는 예쁜 인테리어와 프라이빗 룸까지 갖춘 비스트로 인 타임 사당점, 오늘은 비스트로 인 타임에서 80분 동안 즐긴 식사 후기이다.

 

비스트로 인 타임 사당점

위치 : 서울 서초구 방배천로4길 15-2 1층, 2층

운영시간 : PM 17:00 - AM 3:00 (AM 2시 라스트오더)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한번쯤 가보길 꼭 추천하는 식당! 

 

 

 


사당역 맛집, 술집 추천 - 비스트로 인 타임

시간대로 즐길 수 있는 주류 무제한 비스트로 인 타임

 

비스트로 인 타임은 사당역에 생긴 신생 맛집이다. 아직 SNS 홍보가 활발하지 않은 편이라 후기가 많지 않은데, 비스트로 인 타임이라는 이름처럼 '시간'을 파는 가게이다. 식당에 머무는 시간을 계산하는 곳으로 1시간 동안 15분 단위로 끊임없이 음식이 나온다. 1분당 금액을 내는데, 주류가 무제한이다.

 

우선 사당역 11번 출구를 나와 쭉 걷다보면 나오는 먹자거리 골목 도입부에 위치해 있다.

단독주택 2층을 통으로 쓰고 있는 식당은 분위기가 느껴진다.

 

 

 

주차공간은 협소하기때문에 지하철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방문하는게 좋다, (어차피 술집이기때문에 술도 무제한이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자)

 

내부는 다양한 분위기와 인테리어가 되어있었는데, 오픈공간, 테라스공간도 있었지만 프라이빗한 공간도 지하에 마련되어있었다.

 

 

 

1층 외부에도 테라스 공간이 있어 날 좋은 날에는 외부에도 앉을 수 있었다.

 

 

1층 내부에도 자리가 마련되어있지만 방문한 날에는 2층을 안내 받았다.

오히려 2층이 아늑하고 분위기도 좋았다. 발코니 공간도 있었는데, 사당 맛집거리를 구경하면서 한잔하기에도 분위기가 좋았다.

 

 

2층 내부에는 자리에 가져가 쓸 수 있는 수저, 냅킨, 물컵등이 준비되어있고 필요하면 더 가져가 쓸 수 있도록 되어있다. 처음엔 싹 세팅을 도와주신다.

 

 

지하는 가장 비싼 코스로 예약하면 제공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예약제로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다. 지인들과 파티하기에도 아늑하고 좋아보였다. 다음에 친구들과 꼭 예약하고 와야겠단 생각도 들고 생일파티하기에도 좋을 것 같았다.

 

 

 

 비스트로 인 타임 사당점 예약 방법 및 가격

 

 

세명의 쉐프님이 시간에 맞춰 다양한 요리를 선보여주시는데, 일식, 한식, 호텔외식, 양식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어 음식 퀄리티도 국적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비스트로인타임 방문시에는 예약을 추천한다.

비스트로 인 타임 사당점은 그냥 방문해도 괜찮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금, 토, 일은 핫한 시간대는 웨이팅이 생길 수 있다. 그렇기때문에 네이버 예약을 하고 방문했는데 기다림 없이 바로 예약 테이블로 안내받아서 좋았다.

 

네이버로 쉽게 예약이 가능하기때문에 예약하고 가는걸 추천하고 1시간 단위로 음식이 리셋!된다.

(즉 정각에 에피타이저, 15분에 간단한 요리 30분 메인요리 45분 메인요리, 마무리요리) 이런식으로 나온다. 음식을 순서있게 먹고싶다면 정각에 가는게 좋은데, 우리는 약 10분 전에 도착하는 바람에 6시 예약했지만 5시 50분에 방문하게 되었다.

 

하지만 음식은 신기하게도 전타임 45분 음식이 같이 나와 오히려 좋아 처럼 다양하게 음식을 더 먹어볼 수 있었다.

(물론 시간 제한이 없기때문에 한시간이 지나고 또 새로 시작하는 다른 음식을 맛볼 수도 있다.)

 

 

 

그렇다면 가격이 비쌀까? 내가 여길 방문한 가장 큰 이유는 가격때문이었다.

월드와이드 코스 요리를 즐기는 것은 어떤 코스를 선택하던 메뉴는 같다.

하지만 주류로 가격대가 나뉘는데 Yellow 코스 1분 200원, Green 코스 1분 300원, Blue 코스 1분 400원으로 아니 이 가격으로 하이볼에 위스키까지 프리로 먹을 수 있다고? 싶을 정도로 가격이 너무 착하다.

 

사장님이 미쳤어요 급으로 다양한 주류 거기다 음료나 커피, 차까지 준비되어 있다.

 

옐로우 코스는 소주와 생맥주가 무제한인데 1시간에 1인당 12,000원 가격이다.

그린 코스는 소주와 생맥주, 하이볼, 와인까지 1시간에 1인당 18,000원 가격이다.

블루 코스는 소주와 생맥주, 하이볼, 와인, 위스키 1시간에 1인당 24,000원 가격이다.

 

요즘 같이 소주 1병에 5000원 시대에 2병만 먹어도 뽕뽑는다. 둘이가서 요리까지 시키면 일반 술집에서 금방 5-6만원 나오기 일수인데 배도 부르고 먹고 싶은 주류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기때문에 이러한 점도 메리트가 있다.

 

우리는 Yellow 코스로 약 80분 동안 즐겼는데 둘이서 36,000원 정도가 나왔다... (이 가격 맞냐며 계속 물었음..)

 

 

80분동안 즐긴 비스트로 인 타임의 코스 요리들

 

방문하는 날마다 요리가 다른데, 입장시 풀 스크린 화면에 오늘의 메뉴가 떠있다. 시간대별로 나와있어서 한눈에 볼 수 있다.

 

 

지금 바로 쉐프가 요리 중인 음식도 화면에 떠있어서 기다리는 재미가 있고 15분에 한번씩 바로바로 나오기 때문에 음식이 밀리거나 퀄리티가 떨어지거나 그렇지 않다.

 

2층부에 술을 가져다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다양한 컵과 직접 생맥주를 내려마실 수 있도록 준비 되어있는데, 직원분이 도와주시기도하고 필요하다면 가져다가 마음껏 먹을 수 있다. (그 누구도 눈치 주지 않는 시스템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하이볼과 와인 등은 직원분이 만들어주기 때문에 걱정없이 술을 마실 수 있다.

 

 

맥주가 클라우드 생맥이었는데 깨끗하게 관리하시는건지 진짜 깔끔하고 상쾌하면서 시원해서 놀랬다.

친절하게 직원분이 맥주 거품 적당히 예쁘게 따르는 방법도 알려주셨다.

 

 

내가 따른 시원한 맥주를 홀짝이며 마시고 있으니 첫번째 요리가 도착했다.

 

정각보다 10분 일찍 도착해서 전 타임 음식인 '나가사키 짬뽕'과 웰컴푸드와 같은 요리(3개)가 함께 나온다.

나가사키 잠뽕(5시 45분 요리), 웰컴푸드 (나쵸, 연근튀김, 오이탕탕이)

 

솔직히 가격때문에 음식이 조금씩 나올 줄 알았다. 근데 접시 한가득 나온거 보고 와.. 여기 퀄리티 뭐야 싶기도 했고 웰컴푸드는 그 날 적힌 메뉴판에 있는게 아니라 무조건 나오는 기본 안주같은 느낌의 음식이기때문에 본식이 더 기다려졌다.

 

상큼한 오이탕탕이와 여기 진짜 튀김 맛집이구나 싶었던 연근 튀김, 그리고 나쵸

사실 연근 싫어하는 나도 2개나 먹었다. 나쵸는 평범했지만 오이 탕탕이가 별미였다.

 

기본안주

 

 

 

보기에도 예쁜게 맛도 좋다.

 

 

나가사끼 짬뽕! 내용물이 실하고 한가득 들어있다. 고기는 불맛이 난다. 조금만 더 칼칼했으면 좋았겠지만 그냥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짬뽕이였다. 면도 들어있고 소주 안주로 제격인 국물요리였다.

 

벌써 4가지 요리를 먹었는데 아직 시작도 안했다.

 

신기하게도 음식을 다 먹어갈 때쯤 바로 요리가 나와서 흐름 끊길 틈이 없다. 너는 가만히 앉아 먹어라 내가 채워줄테니 하는 느낌으로 사육당한다.

 

 

다음 요리인 매실 토마토가 안타깝게 방문한 날 손님이 많아 다른 음식으로 대체되어 나왔다.

 

 

오히려 좋아. 이름은 모르겠지만 애기 궁뎅이 처럼 부들부들한 모짜렐라 치즈에 발사믹 식초, 유자 마멀레이드, 크래커까지 이게 뭐라고 왜 맛있는거죠? 어이없게도 애피타이저에서 웃음이 나왔다. 여자들이 좋아할 것들 다 갖춘 느낌. 

크리미한 치즈에 상콤한 유자와 발사믹식초가 너무 잘어울려서 계속 포크로 찍어먹고 맥주 한입 먹게된다.

와인을 먹으면 더 좋았겠지만 이날 우리는 Yellow 코스로 선택했다.

 

다음 요리는 기름떡볶이..

내가 이 날 먹은 음식중에 또 먹고싶다고 생각하는 음식 1위다. 아니 기름 떡볶이가 왜 맛있는거에요? 

떡볶이가 기름 흡수하면 니글거려야하는데 여기는 닭강정처럼 겉은 바삭한데 속은 쫀득하니 강정의 달달한 케찹맛이 너무 진하지도 너무 달지도 않아서 계속 먹게된다. 이게 뭐라고 왜 맛있어요...

 

 

그 다음은 쿠시카츠

쿠시카츠는 3피스가 나온다.

일반 일식집에서 사먹은 쿠시카츠랑 똑같다. 냉동이나 허접한 퀄리티가 아니라 튀김맛집이라고 이미 다른 후기들에서 극찬을 하길래 왜일까 했는데 역시나 기름이 깨끗한가..? 찌든 느낌없이 바삭바삭 따끈따끈해서 맛있다.

 

새우튀김, 가라아케, 가지튀김 이렇게 세종류다.

 

 

아 진짜 쿠시카츠 맛집 인정...!

 

그 다음 나온건 토닭토락

이름만 보고 음식이 가늠이 안됬는데, 닭볶음탕 느낌이지만 토마토의 감칠맛과 고추장의 맛이 잘 어울려지는 퓨전 닭볶음탕이 나왔다. 의외로 국물이 감칠맛이 미쳐서 계속 한술 떠먹고 술마시고 줄줄이 들어간다. 배가 불러 죽겠는데도 계속 먹게됨...

 

 

국물 베이스에서 감자맛이 진하게 난다. 그래서 밥비벼 먹고싶다. 쉐프님 여기 밥한그릇 주세요 할뻔..!

 

이렇게 음식이 한바퀴 돌았다. 1시간이 지난것이다.

이야기도하고 음식도 끊임없이 계속 바뀌어서 나오니 신선하고 좋았다. 보통 술집에서 이야기를 하다보면 음식이 식거나 먹다보면 질리기도 하는데, 다양한 음식을 코스로 계속 즐길 수 있고 주종도 바꿀 수 있어서 근래에 간 음식점 중에 가장 만족스러웠다. 배가 너무 부르지만 다음타임 음식이 바로 나왔다.

 

 

타코

우리타임에 나온 나쵸에 올라온 소스가 같은 느낌으로 바삭하게 튀겨진 또띠야 위에 올라와있었는데 나쵸보다 난 오히려 타코가 더 맛있었다. 상콤한 소스가 입을 싹 바꿔주는 느낌이라, 아 다음 타임 들깨 막국수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너무 배부른 우리는 여기서 스탑했다.. (아쉬워..)

 

 

 

비스트로 인 타임 사당점은 사실 피자와 파스타도 맛있기로 소문나있다.

내가 방문한 날의 시간대에는 아쉽게도 피자와 파스타는 없었지만 다른 타임에 있었다. 기회가 된다면 재방문을 꼭 하고싶고, 친구들에게 신기하고 재밌고 즐거운 시간을 주고싶어서 꼭 갈 예정이다.

 

여럿이서 모임하기에도 데이트장소, 기념일, 술집으로 추천하는 비스트로 인 타임 사당점

 

사당역 맛집 술집을 찾는다면 꼭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 내돈내산 후기임!)

 

만족도 별 5개!

 

3만 6천원 내고 만족한 토요일 데이트 후기 끗 -!

 


 

비스트로 인 타임 사당점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