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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ly Tasty

[을지로 맛집] 을지로 신상카페 을지정밀 - 커피, 술이 맛있는 루프탑 카페&바

by Carstor Pollux 2023.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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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에는 카페가 정말 많다. 그 중에서도 '을지정밀'은 인더스트리얼한 날것 그자체의 을지로 감성 꾹꾹 눌러담은 신상 카페&바 이다. 낮에는 커피와 음료를 팔고 저녁엔 술과 음식을 파는 분위기가 멋진 루프탑을 가진 을지로 감성 맛집 1번가이다. 지금은 오픈이벤트로 아메리카노 커피가 단돈 1000원에 판다는 대형 현수막이 붙은 가성비까지 충만한 을지로 뷰맛집 '을지정밀'에 다녀왔다.

 

 

을지로4가역  1번출구로 나와 조금 5분거리에 위치한 골목길 사이로 날것 그자체의 느낌이 물씬드는 을지로 뒷골목에 위치해있다. 멀리서도 보이는 높은 건물에 '안전제일' 표시가 있는 을지정밀 + 커피천원 이 글자가 눈에 확들어온다.

밤에는 지나가다보면 빨간 조명이 뭐지? 싶은 눈에튀는 건물이 보인다. 밤에는 술과 칵테일을 팔기때문에 바(Bar)로 변신한다.

 

입구에는 59계단 5F Rooftop, Wine, Cocktail을 파는 바가 위치해 있는데, 을지정밀과 관련있는 바이다. 을지정밀도 저녁엔 술을 파는데 다양한 칵테일을 맛볼 수 있다. 좁고 오래된것 같은 건물 위를 따라 올라가면 금속, 세공, 정밀 관련 건물이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계단이 꽤높다. 옛날 건물이라 을지로 근처에는 오래된 건물들이 많다. 을지정밀도 들쑥날쑥 높이가 재각각인 꽤 높은 층을 올라가면 4층에 위치해있다.

 

카페에 들어오자마자 통창뷰가 반긴다. 높은 층덕분에 탁트인 시티뷰가 너무 좋다. 여유가 있다면 무조건 창가석에 앉아야한다. 나는 창가석에 앉아서 을지로 갬성을 내외부로 잘 느꼈다.

 

 

내부는 탁트인 을지로 뷰가 보이는 뷰맛집이다. 4층에 위치해서 꽤 일대에서 높은층에 위치한 카페라 날이 좋은날 방문하면 을지로 뷰를 감상하며 맛있는 커피와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오픈형 주방이라 주인장의 제조과정을 볼 수 있어서 그것또한 꽤 흥미로웠다. 밤에 칵테일 한잔하며 바텐더와 이야기나눌 수 있다면 매력적일것 같다. 우리가 방문한 오후 1시에는 사람이 한명도 없었고 시티팝(citypop)풍의 일본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었는데 이 날것 느낌의 을지로 카페 '을지정밀'과 너무 잘어울렸다. 앉아서 밖의 뷰를 감상하려 창가에 앉아서 음악을 감상하고 커피한잔을 주문해 앉아있으니 감성이 차올랐다.

 

을지정밀 메뉴판은 커피, 와인, 칵테일 다양한 종류의 음료와 디저트가 준비되어있다. 커피는 지금 행사중이라 아메리카노를 기존 4,000원에서 1,000원으로 행사중인데 그럼 원두가 별로인거 아닐까? 커피맛이 별로인거 아닐까? 했는데 이게 왠걸 커피맛 왜이렇게 좋아 하면서 놀랬다. 깊고 풍미가 좋은 묵직한 원두의 맛이 잘느껴지면서 이걸 1,000원에 판다고? 하면서 오히려 1,000원에 사먹은 커피가 미안할 지경이였다. 같이간 남자친구가 시킨 오미자에이드도 와 대박 진짜 오미자 5가지 맛이 잘느껴지는 진짜 오미자청으로 담은것같은 고급진 맛이나는 에이드였다. 가격도 6,000원이고 이뷰에 이 감성을 안그래도 물가가 미쳤는데, 을지정밀은 음료마저 착한 가격이였다.

 

컵도 너무 예쁘다. '안전제일' 인더스트리얼 감성의 폰트와 이미지가 담긴 컵은 밖에 펼쳐진 조그만 정밀 기계 작업장들이 모여있는 을지로의 느낌을 잘담은 일러스트레이트였다. 컵마저 색감까지 '을,지,로'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처럼 꾹꾹 눌러담았다.

 

우리는 앉아서 아이패드 작업도 하고 이것저것 사진도 찍고 wifi도 제공되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작업도 하고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다. 오후 3시쯤이 넘어가니 손님들이 많이 들어와서 거의 만석이였다. 하지만 5층에 위치한 59계단은 아직 오픈전이였기때문에 을지정밀에서 낮술한잔을 시작하는 손님들도 있었다. 비가 와서 루프탑을 이용하는 사람은 없었지만 파란하늘이 가득한 화창한 날씨에 방문한다면 루프탑을 이용해보고싶었다. 머무르는 내내 남자친구와 우리 꼭 다음에 저녁에 칵테일 한잔하러 오자. 밤에 사진을 못찍은게 너무 아쉽다 연신 이야기했다.

 

낮이라 칵테일 한잔하지 못하는게 아쉬워서 뒤늦게 주문한 '아이리쉬 커피' 9,000원 위스키와 커피 달콤한 크림이 올려져 있는 묵직한 바디감의 커피이다. 실제로 아이리쉬커피에는 럼종류의 술이 들어가기때문에 어른이용 커피로 불리운다. 을지정밀의 아이리쉬커피는 강추한다. 적당한 위스키의 씁쓸함이 목구멍을 스쳐가며 타들어가는 느낌에 뒤늦게 밀려오는 달콤한 크림이 싹 감아준다. 커피와 위스키가 잘 어울려지고 뒤늦은 크림 한모금은 입안을 부드럽게 해준다. 가격이 조금 나가지만 술을 마시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가볍게 한잔이 좋다. 물론 위스키라 도수가 있어 성인만 맛볼 수 있고, 나처럼 알쓰는 뒤늦은 숙취가 살짝 있었지만 다음 방문에도 무조건 나는 아이리쉬 커피를 시킬것이다.

 

카페 안에도 여자화장실이 위치해있지만, 남자화장실은 한층위인 루프탑 가는길에 5F 59계단 바 옆에 위치해있다. 화장실도 뭔가 감성맛집느낌 자개장이 문역할을 한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화장실이 있고 계단 곳곳에 빈티지 느낌의 오브제들과 낡은 계단, 손잡이들이 세월을 느낄 수 있다.

 

루프탑은 비가와서 이용하지 못했지만 뷰를 보고싶어 올라갔다. 정면으로는 을지로 시티뷰가 오른쪽으로는 대리상가와 긴 연결다리, 청계천이 보인다. 뷰도 좋은 을지정밀 다음에는 밤에 방문해서 칵테일 한잔을 하며 루프탑을 즐기고싶고, 5F 59계단 바도 이용해보고싶다. 

 

오늘도 을지로 감성 카페를 찾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나는 을지로가 좋다. 옛것과 현재가 적절히 섞여있는 무언가 서울의 슬럼가느낌이면서도 현대적인 해석이 좋다. 젊은이들이 모여 옛날 감성을 레트로하게 잘 해석해 나가는 과도기적인 시티의 한부분인것 같다. 

 

오늘의 카페 탐방 끗- 


카페 을지정밀

위치 : 서울시 중구 창경궁로5길 32 4층&루프탑 (아직 카카오 지도 검색이 안되기때문에 59층 계단바 검색을 하면 나온다)

운영시간 : 월요일 정기휴무, 화-토 11:00 - 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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