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맛집] 매운게 땡길땐 매콤한 숯불맛이 가득한 윤이 불닭발 - 강남 닭발 맛집 인정

강남역에는 생각보다 닭발집이 많지 않다.
닭발 킬러로써 우리는 닭발집을 검색하니 논현쪽 “화랑닭발”이 뜨는데 비가 슬금슬금 내리기도하고 논현역까지 가기 부담스러워서 선택한 강남역 “윤이불닭발” 우리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고 숯불향 가득한 매운맛이 입안을 감싸는 맛있는 닭발집을 발견해서 최애집으로 인정한다. 매운게 땡긴다면 소맥한잔 딱 어울리는 윤이불닭발을 방문해보길 바란다.

 

금요일 저녁 퇴근하고 방문한 윤이불닭발은 11번 출구쪽 먹자골목에 위치해있다. 사람들이 바글바글하고 웨이팅 맛집들이 몰려있는 골목이라 찾기 어렵지 않다. 지하1층이라 그런지 지상에 작은 기다리는 공간이 이미 만석 웨이팅을 보여주고 있었다. 7시 반쯤 방문했을때 앞에 웨이팅이 8팀이였지만, 사실 다들 이름만 써놓고 사라진건지 쭉쭉 바졌다.

그래도 술안주로 닭발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웨이팅은 약 40분정도 기다렸다. 테이블이 한바퀴도는 타이밍에 들어갈 수 있어던거 같다. 8시 10분쯤 입장

입구는 조그맣게 지하로 이어져있고 기다리는동안 이름을 써야한다. 웨이팅에 그냥 멍때리며 이름안쓰고 기다리면 큰일난다. 이름쓰고 기다릴것!

내부 감성 뉴욕? 홍콩? 뭔가 감성을 짬뽕해놨다. 작은 테이블수, 1인 알바생이라 그런가 분주해보였다 그래도 아늑하고 뭔가 느낌이 좋았다. 음악도 냄새도 모두 좋았던 내부 느낌, 대부분 젊은사람들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

내부는 이런모습 테이블이 많지는 않지만 네온사인 간판이 이색적이다.

메뉴는 이미 메뉴판을 보며 기다렸다.
제일유명한 “튤립 국물 불닭발 세트”로 시켰다. 가격은 25,900대, 계란찜, 주먹밥, 스프, 밑반찬이 약간 나온다. 두부과자가 은근 맛도리이고 나는 닭발이 매워서 그런지 마요네즈 찍어먹는게 너무 좋았는데 친구는 마요네즈가 숯불향을 죽여 별로라고 했다. 쿨피스 2개도 포함된 가격으로 가격은 가성비 좋다고 느꼈다.
음식은 10분도 안되서 금방나왔따. 발가락 뼈 후다닥 뱉으며 먹는게 닭발의 묘미지만, 튤립닭발은 먹기 편하고 초보자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 좋다. 발목만 붙잡고 뜯으면 되서 편하고 국물이 더 잘베이기 때문에 맛있었다.

나오자마자 주먹밥을 열심히 조물조물해서 만들고 보글보글 끓고 있는 닭발을 마주하자니 군침이 싹돌았다. 강남역 닭발 맛집으로는 역시 윤이불닭발 밖에 없는것 같다.
계란찜도 고소하고 몽글몽글 순두부마냥 술술 넘어갔다. 너무 오래 기다렸다며 서비스로 주신 당면까지 행복했다. 당면에 국물이 싹베어서 먹는데 역시 당면추가는 필수였다.
중국당면을 사랑한다면 당면추가 강추!

숨죽기 전의 산더미 콩나물과 밑에 잔뜩깔린 닭발까지 둘이먹기 딱 좋았다. 사실 셋이 먹어도 좋았을듯, 우리는 과식러니까 야무지게 국물에 주먹밥까지 묻혀서 냠냠했다.
국물은 숯불맛이 엄청나게 강하게 난다. 매운맛의 정도는 불닭수준정도였고 맛있게 약간 달큰한 맛이 맵찔이였던 친구입맛에도 좋았는지 헤헤거리며 심지어 눈물까지 흘리며 맛있게 먹었다. 국물까지 싹싹 떠먹을 정도로 매력적인 소스맛이었다. 닭발에 국물이 베어 녹진해질때까지 끓이며 즐기는 국물닭발
비오는날 맥주까지 한잔 같이하니까 정말 좋았다. 기다리면서 두껍상회 강남역 팝업스토어에서 캘리“kally” 맥주를 먹었던 탓에 맛이 좋아서 같이 시켰더니 탄산감과 가벼운 라거맛이 불닭발과 잘어울렸다. 사이다보단 맥주와 함께 곁들이길 역시 닭발은 술안주다.

뼈통, 병따개, 휴지, 컵, 수저, 물티슈들이 갬성 조명과 함께 테이블마다 놓여있어서 감성을 더한다.

행복한 저녁식사였던 강남역 불닭발 맛집 윤이불닭발, 닭발러버라면 꼭 들려야 할 성지다. 한번쯤 강남역에서 술집을 찾는다면 강남역 맛집으로 인정하는 윤이 불닭발에 방문해보길 강추한다. 닭발한점에 맥주한잔은 금요일 피로를 싹 날려주는 불금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꿀조합이다.

테이블마다 놓여있던 웃긴 안경까지 쓰고 한컷

오늘의 행복한 불금 저녁 만찬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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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불닭발 강남점

위치 : 서울시 강남구 강남대로 96길 16

영업시간 : 새벽2시까지

하이볼도 추가되어서 주류가 다양하다. 포장, 배달도 가능해서 방문포장 고객이 많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