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 회사 야유회 기간에 술 좋아하는 우리팀 사람들과 함께 경험했던 수상한 발효실 "수국"의 막걸리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 경험을 했었다. 아직도 냉장고에서 발효되면서 맛있게 익어서 가끔 한잔씩 호로록 하는데 막걸리나 전통주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를 찾는다면, 그 원리와 방법 직접 빚는 막걸리에 대해 경험해보고 지식과 즐거운 술 한잔까지 맛볼 수 있는수상한 발효실 '수국'을 추천한다. 연인, 부모님, 가족들과도 함께할 수 있는 데이트 코스, 나들이 코스로도 좋은 전통주 막걸리 만들기 시작!
위치 :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38길 17 . 1층
운영시간 : 수, 목 휴무 / 화 11:00-21:00 / 나머지 시간은 홈페이지 SNS 참고 (외부 수업으로 일정 변경있음)
막걸리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 수상한 발효실 '수국'
요즘 흔하디 흔한 원데이 클래스 수업은 솜씨당 어플만 깔아도 수두룩하다. 그런 꽃꽂이, 악세서리, 쿠키 굽는 일회성에 그치는 원데이 클래스 말고 지식도 얻고 맛도 얻는 그런 원데이 클래스를 열심히 써치하다가 발견한 '우리술 만들기' 흥미롭게도 술을 좋아하던 우리팀에게 우리 술, 막걸리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는 아재들까지 함께 참여하기에 좋은 클래스 같았다.
계절 막걸리 만들기 라는 테마도 수업도 있어서, 계절에 맞는 제철 과일이나 채소를 넣어 막걸리를 빚어 볼 수 있는 전통주 클래스였는데, 가을쯔음은 단호박을 가지고 막걸리를 빚는 수업을 진행중이었다.
★ 예약 신청 방법은 이 포스팅 하단에 이미지를 통해 접수가능합니다.
사전예약을 온라인을 통해 가능한데, 우리가 늦게 발견한 탓에 그 주 금요일 평일에 시간이 가능할까 고민했지만, 신청 전에 전화로 문의하니 가능하다 하여 4명이같이 진행하는 클래스를 신청했다. (1인 계절 수제막걸리 참여 요금은 55,000원 / 그냥 수제 막걸리 만들기는 50,000원) 비용을 지불하고 클래스 시간에 맞춰 가면 따로 챙겨와야할 준비물은 완성된 막걸리를 챙겨갈 가방만 있으면 모든 준비물은 준비해준다.
스크린 앞에 앉아 선생님이 말씀해주시는 이야기를 들으면 우리 술의 역사와 막걸리의 역사, 우리 나라의 개인 양조장 위치, 제주도의 수제 막걸리 투어 등 다양하고 유익한 이야기들을 1시간~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되는 수업 내내 틈틈히 들려주신다. 발효과 기다림의 시간이 조금은 필요하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시절이라 소독되어있는 도구들과 특히 막걸리는 제조 과정에서 균과 온도에 민감하기 때문에 그런 위생을 신경써주시는 모습이 인상깊고 믿음이 갔다. 내가 만든 막걸리라니 기대가 되면서 꼼꼼히 선생님 말을 들으며 따라했다. 다 만들고도 집에서도 시도해볼 수 있도록 만드는 방법을 정리된 종이를 나눠주셨다.
고두밥을 찌고 손도 씻고 고두밥을 식히는 과정을 할 수 있는 넓은 주방도 있었다. 마치 교양과목 수업을 듣는 느낌이었는데, 가만히 앉아서 듣기만했다면 피곤했겠지만 선생님의 이야기와 직접 참여해보고 왔다갔다 하면서 진행되는 점에서 재미있었다.
고두밥을 식히는 과정은 정성스럽게 펴줘야 한다. 30분정도 방치해뒀던것 같은데 선풍기 앞에서 식히고 있었다. 선생님이미리 찰밥을 지어주셔서 누룩을 만드는데 편리했다. 집에서 한다면 이런 과정도 다 일이 될 것 같은데 정성이 많이 들어간다. 막걸리 만드는 과정은 식혜와도 비슷하다. 발효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식힌 밥을 일정하게 나눠서 갖는다 약 900g 정도였나 각자 나눠서 자리에 오면 이제 막걸리를 만들기 위해 깨끗하게 소독된 통에 깨끗한 물과 찐단호박, 찰 꼬두밥, 효모를 나눠주신다. 맛있게 익길바라며 잘 저어주는데
이 젓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사람마다 손 맛이라는게 있지 않은가, 그 말이 진짜로 막걸리에서는 통한다.
사람 개인 마다 손에 살고 있는 세균과 씻고 왔다고 해도 손에 온도, 세균들이 효모와 만나 발효되면서 맛이 달라진다고 한다. 그리고 집에서 2-3일 다시 저어주면서 발효과정을 거쳐야 완전한 막걸리를 느낄 수 있는데, 이과정이 중요하다.
이렇게 1시간에서 1시간 30분 막걸리 원데이 클래스를 참여하고 완성된 막걸리는 꽤 많이 나온다.
이 통을 들고가야 하기 때문에 가방이 필요하다. 묵직하게 한통씩 이고 집에가서 3일동안 저어준뒤 소분해주면
막걸리가 되는데 발효를 3-5일정도 거친경우는 요구르트처럼 시큼하고 달달하다. (단호박때문에 단맛이 있다)
일주일정도 발효를 거치면 시중에 파는 막걸리 맛이 나고, 더 발효하면 단맛이 날아가고 알코올 향이 강한 막걸리 맛이 난다. 조금 더 도수가 올라가지만 집에서 하는 막걸리는 도수가 어느정도 올라가면 높지 않다.
첫날 뽑은 막걸리는 이만큼이나 나왔다. 진한 막걸리는 막걸러져서 건더기가 있었고 뒤로가면 물을 한번 더 부어서 내릴 수 있다기에 그렇게 했더니 좀 더 맑은 막걸리가 나왔다. 달달하고 새콤해서 맛이 좋아서 바로 집에서 막걸리 파티까지 벌였다.
오꼬노미야키, 파전, 도토리묵에 맛있는 수제 전통주 막걸리 한잔 낮술이었는데 거나하게 꽤 마셨다.
우리 전통술 만들기 막걸리 원데이 클래스 수상한 발효실 수국 후기 끗 -
수상한 발효실, 수국
수국 예약은 아래 이미지를 통해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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