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하카타는 돈코츠라멘의 시발지인 만큼 많은 라멘 맛집들이 있다. 특히 한국인이라면 이치란 라멘에 방문하겠지만 진짜 현지인들이 방문하는 로컬맛집은 타이호 라멘이다. 구수한 돈코츠 국물이 한국의 돼지국밥과 사뭇 닮아있으면서도 일본 전통 라멘의 맛을 잘 느낄 수 있다. 돈코츠 라멘과 교자, 시원한 맥주 한잔으로 현지인 마음을 사로 잡은 후쿠오카 돈코츠 라멘 맛집 타이호 라멘 톈진점 방문 후기를 남겨본다.
타이호라멘 후쿠오카 톈진점 (大砲ラーメン 天神今泉店)
위치 :1 Chome-23-8 Imaizumi, Chuo Ward, Fukuoka, 810-0021 일본 (〒810-0021 福岡県福岡市中央区今泉1丁目23−8)
영업시간 : 월~일 10:30 - 22:00
* 후쿠오카 타이호라멘은 혼텐(본점)도 있다. 톈진점은 배달, 테이크아웃이 안되지만 본점은 가능
톈진미나미역에서 멀지 않다.
이치란 라멘은 관광객들만, 찐 현지인들이 아침부터 찾는 타이호 라멘
후쿠오카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방문 필수 코스에 이치란 라멘을 넣는 한국인들은 많을것이다. 대형화되어있으며, 공항, 돈키호테 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밀키트까지 있어서 더 익숙한 이유도 있기 때문이다. 24시간하는 이치란 라멘은 처음 돈코츠 라멘을 접하는 한국인들이 가볼만 할 수 있는 한국화되어있는 라멘 맛집이지만, 그만큼 후쿠오카 찐 현지인 맛집은 아니다. 오늘은 현지인이 좋아하는 맛집으로 유명하고 찐 라멘 맛집인 타이호 라멘 방문기이다.
톈진에서 즐기는 진한 돈코츠라멘 맛집 - 타이호 라멘
셋째날 아침일찍 점심은 돈코츠 라멘으로 즐겨보자 해서 갑작스레 검색하게 된 타이호 라멘
노란색 외관이 눈에 띄는 텐진 미나미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
오전 10시부터 열기때문에 적당한 늦잠을 자고 방문해서 밥을 먹고 후쿠오카 톈진의 다이묘 거리에서 커피한잔 마시면 딱 좋을 코스라고 생각됬다.
타이호라멘을 방문했을 시각은 약 10시 30분쯤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앞에 기다리는 사람들과 뒤에 또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만큼 꽤 유명한 집이구나 싶어 카메라를 꺼내 들었다. 후기를 남길 생각이 없었는데 흥미롭게도 기다리는이들 80%이상이 일본인이였기 때문이다. 일본인들에게 익숙한 돈코츠 라멘이라면 한국패치된 라멘보다 좀 더 찐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 첫 후쿠오카 하카타는 돈코츠 라멘의 발상지로 유명하다.
현지에서 라멘집을 잘 못들어가면 꼬릿꼬릿한 돼지 냄새가 코를 자극하고 마치 부산 어딘가 찐한 돼지국밥집에 들어온 것같은 냄새에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다. 그렇기에 라멘은 쉬운 메뉴이면서도 신중해야 한다.
타이호 라멘집은 들어가면 약간 꼬릿한 냄새가 난다. 돼지 육수를 우리고 있어서 나는 냄새지만 역하거나 비리지 않다. 맛있는 구수한 냄새라 오히려 라멘이 기다려진다. 한국과 역시 다른 돈코츠 라멘의 느낌이다. 구수하고 좀 더 진할 것 같은 느낌에 향이 진동을 한다.
타이호 라멘 메뉴와 주문 방법
내부는 다찌석으로 1인으로 먹을 수 있도록 되어있지만 연달아 쭉 이어져 있기 때문에 일행과도 함께 앉을 수 있다.
주문은 쉽게 기계로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어느 일본 라멘집과 비슷한 자판기처럼 생긴 기계이다.
온통 일본어로 적여 있기 때문에 답답할 수 있는데, 옆에 라멘이 그려진 그림 메뉴판이 있다.
라멘에 대해 영어로 잘 설명되어있기 때문에 확인 후에 주문을 하는데 기계 사용법이 난감했다.
우왕좌왕 끝에 사용법을 터득했는데,
타이호 라멘 기계 주문 방법
1. 먹고싶은 라멘의 가격 만큼 기계에 돈을 넣는다.
2. 기계에 불이 들어오면 손으로 꾹 버튼을 누르면 된다.
3. 종이 나오는데 가지고 있다가 나중에 직원과 교환!
라멘과 무카시라멘이 대표적인듯 이에 대한 설명이 잘 나와있다. 위에 올라가는 고명이 조금 다른듯 싶었다.
대부분 무사기라멘에 교자와 오니기리를 사이드로 시킨다. 맥주도 시키고 싶었지만 시원한 맥주의 유혹을 떨치고 아침이였기때문에 참았다. 남자친구는 볶음밥도 구매했는데 후기는 밑에 !
자리에 안내 받으면 시원하고 진한 녹차물이 주어진다. 역시 차의 나라 일본인가 녹차도 진하다. 시원하게 들이키며 마늘다진 양념장, 매운양념장, 생강초무침 등 밑반찬을 셋팅하고 있으면 이내 금새 메뉴가 나온다.
저 매운양념장이 은근히 맵다. 한국인들이 좋아할만한 매운맛 은근히 일본도 매운맛을 잘 한다.
첫 입은 그냥 먹었지만 후반부로 갈 수록 얼큰하게 첨가해먹으니 좋았다.
물도 수시로 직원이 왔다 갔다하면서 리필해준다.
타이호 라멘 메뉴 소개 및 후기
주문한 돈코츠라멘과 교자세트, 오니기리가 나왔다.
야채무침같은 것이 같이 나왔는데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지만 공채? 시금치? 같은 나물을 무친 맛으로 개운하다. 후쿠오카 공항에서도 팔고 있던데 꽤나 많이 먹는 밑반찬 같았다.
라멘에서는 구수하고 진한 돼지 육수 베이스로 살짝 꼬릿한 향이 난다. 근데 역한 그런 느낌이 전혀 아니고, 사골처럼 고소한 냄새에 감칠맛까지 느껴져 나는 국물을 다 먹었다.
굉장히 돈코츠 라멘 정석을 먹었구나 싶었는데, 은근히 양이 많았다.
교자도 나오는데, 교자가 찐 맛도리다. 겉바 속촉 찹쌀물을 살짝 넣었는지 바삭 촉촉했다.
오니기리는 그냥 평범! 김에 밥싼 맛이지만 양으로는 충분히 많아서 남기게 되었다.
먹다보면 느끼할 수 있는데, 앞서 말한 매운 소스를 넣으니 얼큰 칼칼해서 너무 마음에 들었다. 마늘 소스도 있으니 추가해서 넣어 먹으면 한국인 입맛 저격 돈코츠 라멘이 완성된다.
남자친구가 시킨 볶음밥은 버터와 계란과 아까 말한 공심채 같은 야채 볶음이 들어있는 볶음밥이었다. 양도 많고 고슬고슬 고소한 버터향이 라면과 잘어울리기때문에 오니기리보다는 볶음밥 주문을 추천한다.
완전 든든하고 맛있게 먹고는 여기는 다시 오고 싶은 곳이다 라는 마음에 사진도 많이 찍고 리스트에 적어 놓았다.
마지막날 공항에서 보니 타이호라멘 밀키트도 팔고 있었다. 그리고 이치란 라멘보다도 저렴해서 구매해서 한국에서도 즐길 수 있기때문에 만족스러웠다.
같이간 남자친구는 후쿠오카에 이미 한번 방문한 적이 있어서 이치란 라멘을 맛보았었고 그에 대한 비교를 했을 때 타이호라멘이 훨씬 현지인 입맛대로 진하고 맛있었다고 했다. 이치란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지만, 일본인들보다는 사실 관광객이 너무 많이 가는 맛집이라서 큰기대는 하지말고 경험해보는 마음으로 간다면 꽤 괜찮은 식사일 것 같다.
돈코츠라멘은 돼지육수 베이스이기 때문에 꼬릿한 냄새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고 점바점, 브랜드별로도 맛이 많이 다르다.
시간이 된다면 후쿠오카에 방문해서 다양한 돈코츠 라멘을 투어해본다면 꽤 재미있는 미식 여행이 될 것 같다.
이 포스팅의 맨 위 배너를 누르면 현지인들이 추천하고 후기를 남기는 라멘 어드벤쳐 사이트가 연동 되어있다. 라멘어드벤쳐에서 후쿠오카의 다양한 라멘집을 확인해보고 일본인들에게 사랑받는 라멘을 맛보길 바란다.!
타이호 라멘 톈진점 (大砲ラーメン 天神今泉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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